[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인텔리안테크(189300)에 대해 2일 “유상증자 물량 상장이 완료됐으며, 하반기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주가상승 여력을 확보했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인텔리안테크는 올해 말 북극지역에서 B2B 중심으로 본격적인 원웹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후 지역을 점차 확대해 B2C 영역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정의훈 연구원은 “인텔리안테크는 올해 8월에 수주한 120억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확보한 저궤도 위성 안테나의 수주잔고만 약 1,130억원에 달한다”면서 “높은 수주잔고 금액보다 의미가 있는 것은 원웹의 서비스가 시작하기도 전에 확보한 물량이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웹의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이 본격화되기시작하면 서비스 지역이 확대될 것이고 이는 곧 추가적인 안테나 수요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인테리안테크의 추가 수주 계약은 주문이 들어오면 안테나를 납품하고 바로 매출로 인식하게 된다. 회사 측은 추가적인 물량에 대비한 생산능력(CAPA) 확보를 위해 최근 실시한 유상증자 자금을 바탕으로 180억원 규모의 공장 신축에 돌입했다.
스타링크, 원웹 등의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자는 크게 위성제작, 위성발사, 유저 안테나, 게이트웨이 안테나 4가지 요소를 확보해야 한다. 현재 인텔리안테크는 이 중 유저 안테나 사업을영위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현재 이외에도 게이트웨이 안테나 부문도 개발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사업이 유의미하게 진척될 경우 회사의 추가적인 투자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해상용 안테나 실적 회복의 불확실성은 존재하나 유상증자 물량의 상장이 완료됐으며, 하반기 원웹의 하반기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관련 매출이 반영된다는 측면에서 주가 상승여력을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by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