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신규 전세대출을 재개했다. 단 기존에 은행 전체에서 분기별로 대출상품 한도를 관리하던 데서 지점별로 월별 신규한도를 부여해 대출 총량을 관리하기로 했다. 은행 전체적으로 전세대출 취급이 전면 중단되는 일을 피하기 위해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점별로 신규 월별 한도를 배정해 지난 1일부터 전세대출 신청을 받고 있다. 앞서 우리은행은 3분기(7~9월) 전세대출 한도가 소진되면서 지난달 20일 신규 전세자금 대출을 중단했다. 2분기(4~6월)에도 5월에 한도가 조기 소진돼 신규 대출을 중단했었다. 이에 우리은행은 전면 대출 중단을 피하기 위해 대출한도 관리 방식을 은행 전체에서 지점별로 바꿨다. 총량 관리 기간도 분기 단위에서 월 단위로 줄였다. 고객 입장에서는 같은 은행이라도 다른 지점에서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우리은행 측은 “지점별로 전세대출 한도가 부여됐다”며 “대출을 받으려면 지점에 미리 확인하길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