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바이든, 美 뉴욕·뉴저지 물난리에 비상사태 선포

허리케인 아이다 영향 폭우·홍수로 40여명 사망

바이든, 연방정부 지원 지시

미국 뉴저지주의 맨빌 지역의 주택가가 2일(현지시간) 침수된 모습을 담은 위성 사진. /AFP연합뉴스미국 뉴저지주의 맨빌 지역의 주택가가 2일(현지시간) 침수된 모습을 담은 위성 사진.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록적인 폭우와 이에 따른 홍수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뉴욕과 뉴저지주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백악관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바이든 대통령은 뉴욕과 뉴저지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피해 지역에 대한 연방자원 지원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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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욕주와 뉴저지주 등 북동부 지역은 허리케인 아이다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져 40여 명이 숨졌다. 100만 명이 정전을, 60만 명이 단수를 겪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물폭탄이 인구가 밀집한 뉴욕 메트로폴리탄 지역에 떨어지면서 아파트 등에서 인명피해가 대거 발생했고 사망자 수는 계속 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국토안보부와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구호·복구 작업 등에 필요한 자원 제공을 조정할 수 있게 됐다.

아프가니스탄 철군의 혼란에 이어 이번에 벌어진 대형 재해로 바이든 대통령은 또다시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도 미국 언론에서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3일 이번 허리케인 피해가 컸던 루이지애나 주를 방문해 복구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별도로 내놓은 언급에서 "피해를 본 모든 이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우리가 모두 함께하고 있으며 국가가 도움을 주기 위해 여기에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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