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22)과 이가영(22), 김지현(30)이 나란히 노 보기 라운드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 도전을 시작했다.
최혜진은 3일 경기 용인의 써닝포인트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뽑았다. 역시 버디 5개를 잡은 김지현과 함께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다. 9언더파 선두 김수지(25)와 4타 차다.
지난해까지 대상(MVP) 3연패를 달성한 투어 간판 최혜진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하고 있다. 두 번 오른 3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었던 그는 지난주 한화 클래식을 통해 거의 넉 달 만에 최종 라운드 챔피언 조 경기를 펼친 끝에 단독 2위로 마감했다. 이날까지 최근 상승세가 뚜렷하다.
역시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김지현도 한화 클래식(공동 3위)에서 끌어올린 감을 이번 대회까지 잇고 있다. 특히 김지현은 2017년 같은 코스에서 열렸던 이 대회 우승자다. 김지현은 “그때와 상황이 비슷하다. 감이 좋아지고 있어 이번 대회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가영은 버디 6개로 6언더파 공동 2위다. 그는 7월 맥콜·모나파크 오픈 준우승과 최근 3개 대회 9-6-12위로 계속 데뷔 첫 우승을 두드리고 있다. 이가영은 “우승이 너무 고프다. 주변에서 우승에 대해 많이 얘기하면서 멘털이 약하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끝까지 잘 쳐보겠다”고 밝혔다.
버디 9개로 ‘인생 라운드’를 치른 김수지는 지난 시즌 상금 84위에 그친 뒤 시드전을 통과해 1부 투어 카드를 유지한 선수다. 2017년 데뷔 후 첫 승을 노린다. 시즌 6승의 ‘대세’ 박민지(23)는 3언더파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