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포도를 매출 1위로 이끈 '샤인머스캣'…선물세트도 꽉 잡았다

5일 이마트를 찾은 고객이 샤인머스캣으로 구성된 추석 선물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5일 이마트를 찾은 고객이 샤인머스캣으로 구성된 추석 선물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




포도계의 샤넬로 불리는 '샤인머스캣'이 과일 선물세트 조연에서 주연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시즌 딸기와 사과를 제치고 포도를 과일 매출 1위로 이끈 샤인머스켓의 인기가 명절 선물세트로 옮겨 붙고 있는 것이다.



5일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추석 과일 선물세트 중 샤인머스캣의 매출 비중은 지난 2018년 0.8%에서 지난해 7.3%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1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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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마트는 올 추석을 맞아 샤인머스캣 선물세트 기획 물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40% 이상 대폭 늘리고 주요 선물세트 가격도 최대 20% 가량 낮췄다. 대표적으로 '샤인머스캣&애플망고(샤인머스캣 1송이, 애플망고 4입) 세트'는 30% 카드 할인혜택을 제공해 6만 9,16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가 이처럼 샤인머스캣 선물세트에 힘을 싣는 것은 샤인머스캣이 독보적인 인기를 끌며 그 위상도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포도 시즌 동안 샤인머스캣이 전체 포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3.6%로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나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이 기간 포도는 역대 최초로 이마트 전체 과일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이어져 샤인머스캣의 포도 내 매출 구성비는 7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이마트는 오는 8일까지 '포도 과수원' 행사를 열고 샤인머스캣, 블랙사파이어, 캔디포도, 캠벨 등 총 8종의 포도를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전진복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샤인머스캣은 국내 재배 면적이 4년새 10배 이상 증가하며 국민 과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늘어나는 고객들의 수요를 고려해 앞으로 샤인머스캣 선물세트 물량과 구색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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