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보건당국 수장들, 백악관에 "부스터샷 계획 연기해야”

일부 백신 안전성·효능 추가 검토 필요 판단

백악관 "한국과 포괄적 백신 협력 진행 중"

미 CDC 본부. /로이터연합뉴스미 CDC 본부.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보건 당국 수장들이 백악관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 계획 연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일부 백신의 안정성과 효능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NYT에 따르면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과 재닛 우드콕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대행은 2일 제프리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과 만나 최소한 모더나와 존슨앤드존슨(얀센) 백신에 대해서는 부스터샷 시작을 늦출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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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와 FDA가 부스터샷 연기를 권고한 이유 중 하나는 모더나 백신의 부스터샷 분량 문제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 당국은 모더나 백신 부스터샷 분량을 기존 1∼2회 차 접종분과 같은 100㎍으로 할지, 아니면 절반인 50㎍으로 할지 고민하고 있다.

1회만 접종하는 얀센 백신의 경우에는 몇 개월 뒤 부스터샷을 맞는 게 좋을지 적정한 간격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하순 시작될 예정이었던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 연방 하원 의원들이 제안한 한국과의 백신 협력 강화에 대해 백악관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미국 민주당의 뉴욕주 광역대의원인 김민선 한인이민사박물관장에 따르면 백악관은 최근 캐럴린 멀로니 하원 감독개혁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그룹’을 언급하며 “한국과 포괄적인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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