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국민의힘 본경선서 역선택 방지 없이 ‘본선 경쟁력’ 묻는다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경선 서약식 및 선관위원장 경선 후보자 간담회에서 '역선택 방지조항' 등에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경선 서약식 및 선관위원장 경선 후보자 간담회에서 '역선택 방지조항' 등에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5일 경선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본경선 국민여론조사 50%를 ‘본선 경쟁력’ 측정 방식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날 오후 10시40분께 국민의힘 당사 5층에서 만장일치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6시간여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내린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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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는 주자들 간 찬반이 갈렸던 역선택 방지 조항은 넣지 않기로 했다. 역선택 방지는 ‘민주당 지지층’이라고 대답하거나 ‘정권교체에 찬성한다’고 대답했을 때 전화를 끊는 방식이다.

대신 후보 4명이 맞붙는 본경선 여론조사에서 본선 경쟁력을 측정하기로 했다. 이는 각 후보를 여권 유력 후보와 1대1 가상대결을 붙여 지지율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풀이된다.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은 “누가 가장 경쟁력 있는가를 측정해 득점한 비율에 의해 산출해내는 방식”이라며 “문항 내용이 어떤 것인지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외에 선관위는 1차 컷오프(예비 경선)에 당원 조사 20%를 반영하기로 의결했다. 원래 경선준비위원회에서 만든 안은 국민여론조사 100%였다. 1차 컷오프에서는 12명 주자가 8명으로 좁혀진다.

2차 컷오프는 기존 경준위 안대로 시행한다. 국민여론조사 70%, 당원 조사 30%다. 1·2차 국민여론조사는 본선 경쟁력 측정이 아닌 일반적인 방식으로 이뤄진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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