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KAI, 우주 영상 서비스 시장 정조준…韓 메이사 지분 20% 인수

물동량·산림자원 병충해 정보·곡물 작황

다양한 산업으로 서비스 분야 확대 기대

2일 한창헌(왼쪽)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미래사업부문장과 신승수 메이사 대표가 KAI의 메이사 지분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제공=KAI2일 한창헌(왼쪽)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미래사업부문장과 신승수 메이사 대표가 KAI의 메이사 지분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제공=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우주센터 전경./사진 제공=KAI한국항공우주산업(KAI) 우주센터 전경./사진 제공=KAI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국내 항공 영상 분석 전문업체 ‘메이사’ 지분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메이사는 2D로 촬영된 영상을 3D로 전환하는 ‘3D 리컨스트럭션(Reconstruction) 엔진’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강소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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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는 지난 2월 ‘뉴 스페이스 TF’ 발족 이후 위성 영상 서비스 분야 진출을 검토했고, 국내 이미지 분석 기술을 선도하는 메이사와의 협력을 결정했다. KAI는 현재 1차원적 판매에 머물러 있는 위성 영상 서비스를 4차산업 기술과 접목해 고부가가치 우주 서비스 사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3D 리컨스트럭션 기술은 에어버스, 구글, MS 등 세계적 위성 이미지 서비스 기업들이 보유한 핵심기술로 해운, 농업, 산림 등 다양한 산업의 분석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드론 영상을 중심으로 국내 건설 분야의 실시간 공정률 측정, 시공 도면과의 오차 분석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이 기술이 위성에 적용되면 항구의 선박 이동량에 따른 물동량, 산림자원 및 병충해 정보, 곡물 작황, 유류 저장량 분석 등 다양한 산업으로 서비스 분야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위성영상, 발사 서비스 등 우주 서비스 분야는 2040년 300조 원 이상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KAI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는 항공 제조를 넘어 서비스 분야로 진출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위성 이미지 분석은 물론 메타버스 기반의 시뮬레이터 개발 등 기존사업과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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