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리 인상이 한 번에 그칠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취약계층 지원 대책은 더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중소기업, 소상공인은 금리를 올릴 때마다 연체율이 높아지는 만큼 금리 인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처럼 답했다.
그는 “한국은행 금리 인상은 금융 불균형을 완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금리 인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될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은 정부가 재정으로 지원 방안을 강구하면서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금리가 올해 한 번 인상됐지만 추가 인상 가능성도 있다는 게 홍 부총리의 전망이다.
그는 "작년과 올해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면서 기업들의 대출도 굉장히 늘었다"며 "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상됐지만 역대 최저금리로 유지했기 때문에 앞으로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예상된다"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다봤다.
홍 부총리는 이어 "대면서비스업종 체감경기지수가 대폭 하락하고 있는데 대안이 있느냐"는 양 의원 질의에 "대면서비스업종은 방역이 통제돼서 이동성, 영업 제한이 완화되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하는 정책 중 보강이 필요한 분야는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