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방역지침을 완화하는 ‘위드 코로나’ 전환 시기를 두고 10월말 이후에나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위드 코로나’가 적용돼도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는 게 청와대 측 설명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8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위드 코로나’ 시행 시기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전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국회 답변을 통해 60대 이상의 90%, 성인의 80%가 2차 접종을 완료하는 시기가 10월 말쯤이 될 것이고 그것이 검토할 수 있는 전제가 된다는 얘기를 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방역당국 방침을 청와대도 확인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께서도 지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만큼 코로나 상황이 진정돼 나가면 일상과 방역을 조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역체계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반적인 정부와 방역당국의 입장은 예방 접종률이 높아지고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면 이후 단계적인 방역 완화와 일상 회복 방안을 논의·검토하겠다는 입장”이라며 “다만 전날 정 청장이 ‘방역체계가 바뀐다하더라도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처럼 ‘위드 코로나’는 마스크를 벗는 것이 아니라 ‘위드 마스크’라는 점을 강조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