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기장군수, 방산업체 이전 결사반대 22번째 1인 시위 이어가

주민대표 등 반대 대책위원회도 본격 투쟁 이어가

8일 부산시청 앞에서 오규석 기장군수가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 이전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기장군8일 부산시청 앞에서 오규석 기장군수가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 이전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기장군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는 8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방산업체 풍산의 이전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지난달 18일 첫 시위 이후 매일 1인 시위에 나서 이번이 22번째다. 오 군수는 풍산의 기장군 일광면 일원 이전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1인 시위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오 군수는 “풍산이 이전하려고 하는 지역은 전체의 99.7%가 보전녹지지역으로 달음산 근린공원과 일광생태하천, 일광해수욕장 등이 인접해 자연경관이 수려한 기장군의 심폐 기능을 담당하는 곳이자 주거 중심지가 위치한 곳”이라며 “풍산의 기장군 이전은 절대 불가하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기장군 내 13개의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각종 난개발과 환경파괴로 17만6,000 기장군민들은 극심한 고통을 받아 왔다”며 “기장군에 대한 난개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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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지난달 18일 센텀2지구 개발계획에 따른 사업구역 내 풍산금속 부산사업장(해운대구 반여동 소재)의 대체부지로 기장군 일광면 일원에 85만5,253㎡ 규모로 조성하는 투자의향서 의견협의 공문을 기장군에 보내왔다.

기장군은 계획부지 선정 부적정, 자연환경 훼손과 환경오염, 주민여론 등의 근거를 들어 지난달 27일 부산시에 반대 의견을 명확히 밝히며 회신한 바 있다. 지난달 18일에는 오 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TF팀을 구성해 매일 대책회의를 해 왔다.

일광면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기장군 일광면 풍산금속 이전 반대 대책위원회’도 지난달 20일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해 풍산의 기장군 이전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기장군의회의 김혜금 의원, 성경미 의원, 김종률 의원, 박우식 의원도 부산시청 앞에서 풍산의 기장군 이전을 결사반대하며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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