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엔터株까지 튄 '플랫폼 규제 리스크'…에스엠 6% 급락

네이버·카카오 등과 업무협력 악재로

와이지·JYP 등 '빅4' 2~4%대 떨어져

중국 웨이보가 방탄소년단(BTS)·블랙핑크 등 국내 K팝 스타를 추종하는 대형 팬덤 계정을 잇따라 정지하면서 지난달 말부터 시행된 중국의 방송 산업 규제가 K팝 팬덤 문화를 겨냥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BTS. /사진 제공=하이브중국 웨이보가 방탄소년단(BTS)·블랙핑크 등 국내 K팝 스타를 추종하는 대형 팬덤 계정을 잇따라 정지하면서 지난달 말부터 시행된 중국의 방송 산업 규제가 K팝 팬덤 문화를 겨냥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BTS. /사진 제공=하이브






중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 규제로 상승세가 둔화됐던 국내 엔터 기업들이 카카오·네이버 등 플랫폼 규제 가시화에 대한 여파로 또 한 번 충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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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코스닥 시장에서 에스엠(041510)은 전 거래일 대비 6.58% 하락한 6만 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와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각각 전 거래일 대비 주가가 4.27%, 3.14%씩 내려앉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352820)도 2.10%의 낙폭을 기록하는 등 4대 엔터 기업의 주가가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정부 여당이 네이버·카카오에 대한 문어발식 독점 경영을 강력히 규제하겠다는 엄포를 놓자 엔터 기업들의 주가가 휘청였다. 에스엠·하이브 등 엔터 기업은 네이버·카카오와의 업무 협력이 가시화한 후 미래 성장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가 상승한 바 있기 때문이다. 에스엠은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인수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며 주가가 상승 폭을 키웠고 하이브와 와이지 역시 네이버와 지분 교환을 통해 업무 협력을 강화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엔터주들은 지난달 27일 중국 방송 규제 기구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NPPA)이 대중문화에 대해 불량한 ‘팬덤’ 문화를 바로잡겠다는 취지의 고강도 규제를 발표하면서 한 차례 조정을 겪은 상황에서 국내서도 규제리스크가 커지자 낙폭을 키웠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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