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마감시황] '네 마녀의 날' 직격탄 맞은 코스피, 3,110선까지 후퇴

'규제 폭탄'에 NAVER·카카오, 2일째 급락





9일 국내 증시는 결국 '네 마녀의 날’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장 시작부터 약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는 개인 투자자들이 1조원이 넘게 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으나, 결국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대량 매도를 하며 1%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44포인트(1.53%) 내린 3,114.55에 거래를 끝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35포인트(0.52%) 내린 3,146.64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폭을 키우며 3,110선까지 밀려났다. 개인이 1조2,015억원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83억원, 9,312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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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일보다 1.31% 내린 7만5,300원에 거래를 끝냈고, SK하이닉스(000660)(-2.8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93%), LG화학(051910)(-1.06%)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NAVER(035420)카카오(035720)가 규제 직격탄을 맞으며 하락 폭이 컸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전일 각각 10.06%, 7.87%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7.22%, 2.56%씩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약 20조원 가량 쪼그라들었다. 카카오는 시가총액 기준 4위에서 6위로 순위가 곤두박질 치기도 했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보다 0.25%(2.6포인트) 내린 1,034.62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5포인트(0.31%) 내린 1,033.97에 시작해 반등하다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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