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외교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드러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이 실시한 열병식에 대한 논평 요청에 “구체적으로 전할 반응은 없지만, 북한이 행한 열병식은 알고 있다”며 “미국에 있어 우리의 목표는 계속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될 것이고, 우리는 그 목표를 위해 외교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외교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프라이스 대변인은 지난달 23일 방한했던 성김 미 대북특별대표의 말을 인용해 “미국은 북한에 대해 어떤 적대적인 의도도 없다”며 “언제 어디서나 원칙에 입각한 협상에 임하기 위해 만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북한에게 분명히 했다”고 상기했다. 또 대화 제안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알려줄 수 없다”면서도 “제안은 확실히 유효하다”고 부연했다.
나아가 그는 최근 영변 핵시설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관측됐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와 관련된 질문과 관련해 “대화의 긴급한 필요성과 외교의 긴급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그것을 향해 진전을 이루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북한과의 대화”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