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신동빈의 '반격'…한샘 품었다

LX 제치고 전략적투자자로 확정

추가 M&A 등 빅딜 재개할 수도


롯데쇼핑이 국내 1위 인테리어·가구 업체 한샘을 인수하기로 해 신동빈 롯데 회장이 오랜만에 인수합병(M&A) 전선에서 승리를 챙겼다.



롯데쇼핑은 10일 사모펀드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한샘 인수를 위해 설립할 펀드에 2,995억 원을 출자하는 전략적투자자(SI)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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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와 롯데쇼핑은 1조 5,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통해 한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3~5년간 운영한 후 IMM PE의 다수 지분을 롯데 측에서 우선 매수하게 된다. 앞서 한샘은 지난 7월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 7인의 지분 30.21%를 인수하는 독점적 협상권을 확보했다. 한샘은 지난해 매출 2조 674억 원, 영업이익 931억 원을 기록한 업계의 리딩컴퍼니다.

롯데쇼핑은 한샘 인수자로 나선 데 대해 “최근 홈인테리어 시장이 급성장하는 만큼 한샘의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고 상품·콘텐츠·집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한샘이 스마트홈, 렌털, 중개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만큼 롯데하이마트·롯데건설 등과 시너지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동빈 회장은 IMM PE의 선택을 놓고 경쟁사인 신세계와 강한 인수 의지를 밝힌 구본준 회장의 LX하우시스를 제쳐 향후 추가 M&A 등 공격적 투자 행보를 예고했다는 관측을 낳았다. 2016년 3조 원에 삼성의 화학사업을 인수한 후 별다른 빅딜이 없었던 롯데는 올 들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도 라이벌 신세계에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혜진 기자·박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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