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작지만 강한 태풍' 찬투, 14일께 영향권…"제주 많은 비 유의를"

제14호 태풍 '찬투'가 접근하면서 강한 바람과 폭우가 예상됨에 따라 10일 대만 동북부 이란현의 포구에 많은 어선들이 대피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제14호 태풍 '찬투'가 접근하면서 강한 바람과 폭우가 예상됨에 따라 10일 대만 동북부 이란현의 포구에 많은 어선들이 대피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제14호 태풍 '찬투'가 북상하는 가운데 이번 주말 대만을 통과한 뒤 14일께 제주도 지역에 많은 비를 쏟을 것으로 예보됐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투'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남쪽 약 450㎞ 해상에서 시속 191km의 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다. 찬투는 12일 오후 대만 남쪽 약 110km 부근 육상까지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이후 14일 오전에는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130km 부근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찬투는 우리나라에 상륙하지는 않고 진로를 바꿔 일본 규슈지방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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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연합뉴스


찬투는 직경 400km 규모로 크기는 작지만 초속 53m의 매우 강한 태풍이다. 30도 안팎의 고수온 지역을 넘어오면서 에너지원을 확보하고 북쪽 아열대 고기압의 영향으로 회전력까지 높아져 강력한 태풍으로 발달했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는 제주도 지역이 태풍위치 70% 확률 반경에 포함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주의보나 경보가 발효되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는 태풍으로 본다. 이 경우엔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찬투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다면 지난 12호 태풍 '오마이스'에 이어 올해 2번째 태풍이다.

한편 찬투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꽃의 한 종류를 뜻한다.


박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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