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년 간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6번 했는데 이제까지 거의 역사에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12일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재정지출에 인색하다'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작년과 올해 정부는 재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왔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홍 부총리는 'G20(주요 20개국) 10개 국가 가운데 한국이 가장 적게 지출했다. 재정지원을 별로 하지 않았다'는 박 의원의 주장에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나라의 재정 상황과 코로나19 피해 양상과 지원양상은 각각 다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당초 국민 88%에게 지급하겠다던 코로나 상생 지원금의 실지급대상이 83.8%로 드러났다'는 박 의원 지적에도 "가구 기준으로 88%다. 국회에서 의결해 준 것은 가구 기준이었다"며 "사람 기준으로 뽑아보면 84% 정도 되는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