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해외 입국 제한을 완화하기로 했다. 다만 여행자에게도 ‘접촉자 추적’ 정보를 수집하는 방역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새로운 방역 시스템에는 미국 여행객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될 경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접촉자 추적을 가능케 하는 방안이 포함된다.
제프리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새로운 해외 여행자 방역 시스템은 여행객이 많아져도 안전하다”며 “미국에 오는 외국인 여행자들에게 백신 접종을 요구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사생활 침해가 문제되자 항공사들의 미국행 국제선 승객 접촉자 추적 정보 수집을 차단했다. 그후 확진자 수가 급증했고 미국은 외국인의 미국 입국을 막았다.
지나 라이몬도 상무장관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과의 여행 제한 해제 관련 회의에서 “일단 전 국민 백신 접종 등 국내 상황을 잘 다뤄야 한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