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구 한국투자금융그룹 회장이 올해도 취업준비생과 직접 만나는 채용설명회를 진행했다. 인재 채용을 직접 챙기는 김 회장의 열정은 올해로 19년째 이어지는 중이다.
16일 한국금융지주(071050)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취업준비생과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만나는 채용설명회 문화를 올해도 이어갔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강당에서 개최된 채용설명회 ‘토크온(TALK ON) 한투게더’에 직접 참여해 현장을 찾은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회장은 대외 활동을 활발히 하는 경영자는 아니지만 인재 채용만은 직접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채용설명회에 참석해 한투증권 입사를 꿈꾸는 취업준비생들과 직접 소통하는 문화를 정착시킨 것도 올해로 19년째다.
이번 설명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로 인해 줌 화상회의와 유튜브 생중계로도 동시 진행됐다. 설명회 현장에는 사전 신청한 학생 2,896명 중 각 학교를 대표하는 49명만이 모였다. 또 줌 화상회의 공간에도 미리 선발된 49명의 학생들이 자리했고 현장 참여가 어려운 다른 1,800여명의 학생들은 실시간으로 송출되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함께 했다.
설명회에서 김 회장은 ‘우리의 꿈’을 주제로 강연하며 “우리는 금융을 통해 사회에 이바지하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우리와 같은 꿈을 갖고 목표에 도전할 동반자를 찾는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만약 취준생이라면 어떤 역량을 키우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스펙도 좋지만 무엇보다 나의 인생이 어떤 방향으로 이어져왔는지, 또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되물으며 자기만의 인생 스토리를 정리해볼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공개채용을 통해 100명 내외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9월 28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입사지원서를 받고 이후 직무역량평가와 2차례에 걸친 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