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000660)가 기후변화 전시회에 참가할 청년 예술가를 공개모집한다.
17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내달 17일까지 접수를 받으며,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SK하이닉스의 의지를 이해관계자들에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다.
공모 주제는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한 미래의 세상’이다. 시각예술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만 39세 이하의 청년 예술가들이라면 평면·조소·설치·사잔·미디어 등 장르 구분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작가당 최소 2개 이상의 작품을 출품해야 하며 최대 10개까지 제출이 가능하다. 단, 청년 예술가 지원이라는 취지에 맞게 일반인의 출품은 제한한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10명의 작가에게는 인당 25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전시회는 수상작을 중심으로 11월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면 오프라인 전시를 병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행사를 ‘사회 안전망(Social Safety Net)’ 구축의 일환으로 진행하며 사회적 기업 두 곳과 협력 생태계를 확대한 점도 특징이다. 지속가능한 예술 시장을 만들기 위해 신진 예술가를 지원하는 ‘에이컴퍼니’는 행사의 주관을 맡았고, 노숙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잡지 ‘빅이슈’는 이번 전시회 작품들을 특별판으로 다룰 예정이다.
김윤욱 SK하이닉스 지속경영담당 부사장은 “예술가들의 손으로 거듭난 희망찬 미래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의 필요성과 함께 코로나19로 소외된 예술계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 SK하이닉스는 매년 공모 주제를 달리해 기후변화 전시회를 브랜드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3D 전시와 VR 체험이 가능하도록 메타버스 등의 디지털 플랫폼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사회적 기업들과 함께 전시회를 열거나 재활용 제품에 출품작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사회적 기업들과의 협업 생태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예정이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회사가 제작하는 환경, 기후변화 관련 다양한 콘텐츠에 작품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해 초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SV) 창출을 위한 중장기 추진 계획인 ‘SV 2030’ 로드맵을 발표하며 ‘환경, 동반성장, 사회 안전망, 기업문화’ 4대 분야 달성 목표를 공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