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7일 부산시 신임 감사위원장에 한상우(48) 전 감사원 감사관, 부산여성가족개발원장에 오경은(45) 전 부산 여성의 전화 대표,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에 설상철(67) 전 동아대 교수를 각각 임용했다.
한상우 신임 감사위원장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행정고등고시(46회)에 합격해 산업자원부에 첫 발령을 받은 후 2007년부터 감사원 부감사관, 수석 감사관으로 지방행정, 산업, 국방 분야 등을 역임한 감사 전문가다.
한 감사위원장은 다년간의 감사 현장 지휘관으로서 우수한 감사기획과 관리능력으로 ‘최소운영수입보장 방식 민자사업 감사’를 실시해 최소운영수입보장 민자사업의 도로, 터널 등 운영비 절감을 통한 정부예산 감축에 기여한 바 있다. 또 포항 지열 발전 청구 감사 수행, 국방부 무기체계 획득시스템 개선 방안 등 대안 위주의 새로운 감사 컨설팅 방식을 추진했다.
특히 서울 등 지자체 감사를 시행한 업무 경험과 중소기업 및 산업 분야에서 근무한 경력은 기존의 관행적이고 편의적인 업무처리 방식을 개선해 지역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경은 신임 부산여성가족개발원장은 신라대 국제관계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구평종합사회복지관 관장, 부산여성의전화 대표, 부산진구의회 구의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부산시 성별영향평가위원회 위원, 부산시 민주시민교육위원회 위원, 부산시교육청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오 원장은 모교인 신라대를 비롯해 경남정보대학교, 동의과학대학교 등 대학 강의를 17년간 해오면서 다양한 교육 현장경험을 가지고 있어 부산시정 방향에 맞춘 실질적인 양성평등 실현과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등을 위한 정책 연구는 물론 MZ세대를 아우르는 시민 맞춤형 여성가족정책연구와 사업 발굴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설상철 신임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은 부산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객원 연구원, 동아대 경영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동아대에서 평생교육원장, 경영대학원장, 재무처장을 거치면서 인재 육성과 평생교육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어 대학산학협력을 통한 인재 양성과 산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는 박형준 시정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능력과 경험 위주의 젊고 참신한 인재를 등용한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