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동료 후원금에 감동한 김철민 "벌써 세번째…암과 싸워 이겨내겠다"

가수 겸 개그맨 김철민씨/사진=김철민 페이스북가수 겸 개그맨 김철민씨/사진=김철민 페이스북




폐암 말기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으면서 반드시 병을 이겨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온 가수 겸 개그맨 김철민이 자신에게 후원금을 전해준 한국방송코미디협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16일 김철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한국방송코미디협회에서 병원 치료비에 보태라고 조금 전 100만원을 보내주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김철민은 "벌써 세 번째다. 엄영수 회장님, 그리고 코미디언 선후배님 진심으로 고맙다"면서 "끝까지 암과 싸워 이겨내겠다"고 적었다.

한국방송코미디협회 회장인 엄영수는 앞서 후배인 철민을 위해 후원금을 전달한 바 있다. 엄용수는 지난 6일 전파를 탄 KBS1 '아침마당'에 나와 "김철민이 열심히 버텨 나가고 있다. (병원에) 자주 못가서 미안하다"면서 "추석에는 많은 분들과 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철민은 악화된 건강 상태를 밝혀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관련기사



김철민은 지난달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존경하는 페친(페이스북 친구) 여러분, 그리고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분들, 제가 폐암 4기 투병 생활한 지 2년이 조금 지났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김철민은 "현재 몸 상태는 항암 치료를 더 이상 할 수 없다"면서 "그동안 12번의 항암, 5번 경추 교체 수술, 70번의 방사선치료, 10번의 사이버 나이프 치료. 현재 2시간마다 진통제 주사를 맞고 있다. 온몸으로 암세포가 퍼져있는 상태"라고 적었다.

아울러 김철민은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잘 버티고 있다"며 "끝까지 버티겠다. 여러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라"라고도 했다.

김철민은 글과 함께 수척한 얼굴에도 입가에 미소를 띠고 병상에 누워있는 사진도 올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MBC 공채 5기로 지난 2007년 MBC 개그 프로그램 '개그야'의 코너 '노블 X 맨'을 통해 이름을 알린 김철민은 지난 2019년 8월 폐암 4기를 진단받았다.

이후 자신의 SNS 등을 통해 치료를 받고 있는 근황을 전하면서 회복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 온 김철민은 지난해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며 통증이 크게 줄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상태가 악화되면서 펜벤다졸 복용을 중단하고 항암 치료에 매진해 왔다.


김경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