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일본 신임 총리 누가 될까…고노 다로 여론조사서 1위

/AP연합뉴스/AP연합뉴스




사실상 일본 신임 총리를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의 막이 오른 가운데 출사표를 던진 4명의 후보 중 고노 다로 행정개혁상(장관)이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18일 교도통신은 후보 등록일인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자민당 총재 선거 투표권을 쥔 당원(당비 납부 일본 국적자) ·당우(자민당 후원 정치단체 회원) 1,028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고노가 48.6%로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기시다 후미오 전 당 정무조사회장은 18.5%,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은 15.7%, 노다 세이코 당 간사장 대행은 3.3%를 기록했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13.9%를 기록했다.

마이니치신문이 후보 등록 직후인 18일 자민당원을 포함한 전국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전화 여론조사의 결과도 비슷했다. 고노의 지지율이 43%로 가장 높았으며, 다카이치와 기시다, 노다는 각각 15%, 13%, 6%를 기록했다. 다만 자민당원 중에서는 고노에 대한 지지율이 50%로 상승했으며, 다카이치는 25%, 기시다는 14%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는 29일 열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는 중의원과 참의원 의장을 제외한 자민당 국회의원 382명과 당원·당우 382표를 합산해 과반 이상인 383표를 얻는 후보가 당선되는 시스템이다. 자민당의 국회의원은 383명이었으나 다케시타 와타루 중의원의 사망으로 후보 등록 당시에서 1명이 감소했다. 다만 이 투표 결과 과반을 얻은 후보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결선투표는 상위 1위와 2위 후보를 대상으로 진행되는데, 이때는 자민당 국회의원 382표와 전국 47개 도도부현 지구당이 각 1표씩 행사한다. 결선투표까지 진행될 경우 파벌 등 당내 역학 구도에 따라 당선자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자민당 신임 총재는 다음달 4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총리로 선출된다.


김연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