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가 20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을 부인한 데 대해 “결백하다면 스스로 특검을 국회에 요청하라”고 했다.
홍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누구는 돈 10원도 피해준 적이 없다고 큰소리치다가 감옥 간 일도 있는데 누구는 돈 1원도 안 받았다고 발을 뻗치고 있다. 글쎄올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그는 “윤 십원이라고 그렇게 야유하고 놀리더니 자칫하다간 이 일원이 되는 수도 있다”고 적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가 지난 6월 사석에서 ‘내 장모가 사기를 당한 적은 있어도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는 전언이 보도된 이후 장모 최모 씨가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로 실형 선고를 받은 것을 이 지사의 의혹에 빗댄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거꾸로 고발쇼도 하고 있지만 뻔뻔함으로 그게 묻힐 수 있을까”라며 “누가 뭐래도 대장동 비리의 핵심은 그걸 추진한 주체인 바로 그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대형 비리가 터졌는데도 눈치를 보고 있는 검찰도 참 이상한 조직”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8일 대장동 개발사업 논란과 관련해 “단언하지만 저는 1원도 받은 일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