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유엔 총회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언급한 방탄소년단(BTS)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BTS 멤버 7명의 이름을 모두 언급하며 "당신의 차례가 됐을 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정말 옳은 선택"이라고 적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이 백신을 맞도록 격려하는 데 여러분의 목소리를 내주고, 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끝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여러분의 역할을 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BTS는 전날 미국 유엔 총회장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SDG 모멘트) 행사에 '미래 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 사절' 자격으로 참석해 백신 접종이 팬데믹 상황에서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BTS는 "저희 일곱 명 모두 백신을 맞았는데 백신 접종은 저희를 기다리는 팬들을 만나기 위해 그리고 이 자리에 오기 위해 끊어야 하는 티켓 같은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트위터에 BTS를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BTS가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해 마스크 착용을 당부한 데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