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이 다음 주에 한 자리에 모여 가계부채와 부동산 해법을 논의한다.
2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고승범 금융위원장, 정은보 금융감독원장과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가계부채, 부동산 등 자산시장 변동성 관리, 취약계층 금융지원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 4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 2월 18일 이후 7개월여 만이다. 고 위원장과 정 원장이 지난달 취임한 후로는 처음이다. 정부가 확장 재정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한은이 지난달 26일 기준금리를 인상하자 일각에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등 선진국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빨라지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필요성도 제기된다
홍 부총리는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정책 조합이나 리스크 관리에 대해 좀 더 의견을 나누고 조율하기 위해 9월이 가기 전에 네 사람이 모이는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