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추석날 매형·누나에 흉기 휘두른 30대男 "술취해 기억 안나"

친누나 흉기에 배 찔려 이송…생명엔 지장 없어

/서울경제DB/서울경제DB




추석날 매형과 친누나에게 술병과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6시쯤 인천시 한 주택에서 매형 B씨(50대)와 친누나 C씨(40대)를 술병과 흉기로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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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일 B씨 등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벌였고 이내 몸싸움으로 번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매형인 B씨는 술병에 머리를 다쳤고 누나 C씨는 흉기에 배 부위가 찔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C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며, 사건 현장에는 다른 식구들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한 후 일단 귀가 조치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흉기를 압수했으며 영장을 발부해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또 A씨와 다툰 B씨도 특수상해 혐의로 함께 입건해 조사할 계획이다.

A씨와 B씨는 경찰에 당시 술에 취해 정확한 경위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조사를 통해 B씨와 A씨의 친누나가 다치게 된 경위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선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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