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대출 관련 규제 및 카카오뱅크 상장에 다른 수급 우려로 최근 조정받았던 은행 업종이 동반 상승 중이다.
24일 오전 10시 16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105560)은 전일 대비 2.91% 오른 5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하나금융지주(086790)(2.37%), 신한지주(055550)(1.93%)도 반등 중이다. 4대 지주 이외 지방은행 업종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BNK금융지주(138930)는 3.42% 뛴 8,170원에 거래 중이며 DGB금융지주(139130)도 2.51% 상승했다.
3분기 양호한 실적과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주가를 눌렀던 가계 규제 리스크도 수익성을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명목 GDP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대출성장률은 지속가능하지 않으며 금융 시스템 리스크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가계 대출 성장 억제를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가 없다”며 “가산금리 등 순이자마진(NIM) 측면에서 오히려 우호적이며 수익성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헝다그룹에 대한 국내 은행들의 직접적인 노출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되며, 이르면 10월 기준금리의 한 차례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며 “지금은 은행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적극 늘려야할 시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