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유해란, 2타차 선두 질주…첫승 찬스

KLPGA 엘크루-TV조선 1R

'노보기' 버디 6개로 무결점 활약

김지현·김지영 등 4언더 공동 2위

김효주, 유현주 캐디로 깜짝 변신

1번 홀에서 아이언 샷 하는 유해란. /사진 제공=KLPGA1번 홀에서 아이언 샷 하는 유해란. /사진 제공=KLPGA




지난해 신인왕 출신 유해란(20·SK네트웍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리브리티(총상금 6억 원) 첫날 선두로 나섰다.

유해란은 24일 경기 안산의 아일랜드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6언더파 66타로 2위권에 2타 앞선 그는 지난해 7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제패 이후 올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3승째를 달성할 발판을 만들었다.



유해란은 2020년 상금 랭킹 2위에 올라 올해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올 시즌 초반 4개 대회에서 두 차례나 컷 탈락을 하는 등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5월 이후 안정적인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도 그린을 놓친 건 두 번밖에 없었다. 4개의 파5 홀에서 3개의 버디를 잡는 등 전략적인 골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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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홀부터 기분 좋게 버디로 시작한 유해란은 5번(파3)과 6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후반 들어 10번(파4)과 11번 홀(파5)에서도 다시 연속 버디를 성공하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1타를 더 줄여 1라운드를 마쳤다.

통산 5승의 김지현(30)과 2승의 김지영(25)·성유진(21)이 4언더파 공동 2위다. 김지현은 161야드의 8번 홀(파3)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했다. 핀 앞에 떨어진 볼이 두 차례 튕기더니 홀로 쏙 사라졌다. 김지현은 동반자들에게 “진짜 들어갔어?”라고 물은 뒤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뻐했다. 최혜진(22)·지한솔(25)·노승희(20)·전우리(24) 등이 3언더파 공동 5위로 뒤를 이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주무대로 삼으면서 지난주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김효주(26)는 캐디로 깜짝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평소 친하게 지내는 유현주(27)의 백을 멨다. 유현주는 세계 랭킹 5위인 캐디를 대동했지만 5오버파로 하위권에 처졌다.

이 대회에는 KLPGA 투어 최초로 다른 스포츠 종목 스타를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 참가한다. 2라운드 컷 결정 후 상위 60명이 출전하는 최종 3라운드 때 30명의 셀러브리티도 출전한다. 프로 부문과 팀 우승을 따로 정한다. 팀 성적은 베스트 볼 방식(각자 플레이 후 좋은 성적을 팀 성적으로 삼음)으로 한다. 유명 인사로는 스타 선수 출신인 이승엽(야구)·이동국(축구)·허재(농구)와 연예인 임창정·이정진·이재룡·탁재훈 등이 참가한다.

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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