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민주당 최종 후보, 10월 3일 2차 국민투표가 분수령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대선경선의 양강 구도가 더 굳어지면서 최종 후보는 다음달 2일 2차 국민 선거인단 투표에서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 이재명 경지지사가 과반 득표율을 유지하며 대세론을 이어가고 있지만 대장동 특혜 의혹 등이 지금보다 더 확산되면 수도권 민심 역시 요동칠 가능성도 남아 있어 경선 결과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남은 경선 일정은 제주(10월1일), 부산·울산·경남(10월2일), 인천(10월3일·2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경기(10월9일), 서울(10월10일·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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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49만6,449명규모의 2차 선거인단 투표는 결선투표 돌입 여부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경선 마지막 날 실시되는 3차 선거인단(30만5,780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고 대선 레이스 종료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지지층의 여론이 급변할 가능성은 적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이 지사가 줄곧 앞서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대장동 의혹 뒤 일부 조사에서는 이 대표의 상승세가 감지된다. 2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 지사가 과반 이상의 승리에 실패하면 결선투표 진출을 두고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경선 마지막 날인 다음 달 10일까지 치열할 경쟁이 불가피하다. 수도권 선거인단 규모는 약 33만 명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원래 민심이 당심으로 옮겨오는데 시간이 다소 소요된다”며 “대장동 의혹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절반이 넘는데, 이런 흐름이 지속되면 당심 역시 이 지사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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