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가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코로나19 관련 방역 조치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노르웨이는 식당 등에서의 인원 제한이 사라진다. 또 경기장과 콘서트장 등 스포츠 및 문화 시설도 최대 인원을 받을 수 있다.
25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노르웨이에 가장 강력한 조치들이 도입된 지 561일 만"이라며 "이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이라고 말했다.
노르웨이가 방역 조치 해제에 나선 것은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급감한 데다 백신 접종도 순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1,775명까지 늘었던 노르웨이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24일 705명으로 떨어졌다. NYT는 노르웨이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2주 동안 50%가량 줄었다고 전했다. 백신 접종률도 높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67%는 백신을 완전 접종했으며 10%는 1차 접종을 마쳤다. 솔베르그 총리는 "대부분의 사람은 일상을 되찾았지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사람들은 여전히 아플 것이므로 모두 백신을 맞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비필수 해외여행 자제 권고는 이달 말에 해제된다. 이네 에릭센 쇠레이데 노르웨이 외교장관은 해외여행과 관련해 해당 국가의 보건 및 안보 상황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던 방식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일부 국가에 대한 입국 제한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