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주거환경 개선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제12회 ‘소규모정비 연계 주거환경개선’ 학생 공모전을 열고 22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소규모 정비사업 등과 연계해 실질적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대상지 발굴 △사업모델 발굴 △아이디어 발굴 등 3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대상작에는 상장과 함께 시상금 1,000만원, 최우수상 500만원, 우수상 300만원, 장려상 1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대상지 발굴 부문 대상으로 선정된 ‘과거 구로공단의 주거형태를 활용한 도시재생 모델제안’은 △가리봉동 벌집구조의 주거공간을 역사적 자원으로 인식하여 철거 대신 점진적 발전을 계획한 점 △대상지 발굴뿐만 아니라 사업방식, 세부적인 디자인 가이드라인까지 제안한 점 등 쪽방과 벌집 등 환경개선이 어려운 서민 주거지역의 적절한 실행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업모델 발굴 부문 대상으로는 ‘또바기, 오늘도 밝음’이 뽑혔다. 사업 중심이 아닌 주민의 입장에서 만든 사람 중심의 마을을 제안했다는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디어 발굴 부문에는 ‘연남동 비로소, 길공원길’이 우수상으로 선정되었고 장려상으로는 ‘마음_다시 이심전심’, ‘정든마을, 정든풍경’, ‘건강하삼태기마을’ 3개 작품이 선정되었다.
지난 2009년 시작해 올해 12회째를 맞이한 학생공모전은 수상작 중 매년 1~2개의 작품을 선정하여 학생들이 실제로 주거환경개선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일에 동참하게끔 하는 등 주거환경개선 지역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왔다.
서성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소규모정비 연계 주거환경개선 학생공모전은 주거지에 대한 서울시와 주민, 대학(원)생의 관심과 공유의 장”이라며 “노후 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만큼 학생들이 제안해준 소규모주택정비사업 등을 연계한 물리적·사회적·경제적 개선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해 시민들에게 좀 더 나은 주거환경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