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하수관로 현황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도시 침수에 대비할 수 있는 '스마트 하수도'를 구축한다고 28일 밝혔다.
국비 372억원 등 사업비 546억원을 들여 2024년까지 하수관로 모니터링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하수관로 수위와 유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강우량과 연계해 도시 침수 가능성을 분석한다.
시는 이를 토대로 침수 위험 지역에 있는 빗물 펌프장, 저류시설, 유입 수문 등 하수도 시설에 자동운전 관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인천에서는 2017년 1시간당 100㎜의 집중호우로 다수의 주택과 시설이 물에 잠기는 등 하수관로 노후화와 게릴라성 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사후 조치가 아니라 선제적으로 침수를 예방할 수 있는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며 "각 군·구별 의견을 수렴하고 행정 절차를 거쳐 스마트 하수도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