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원희룡 “홍준표 토론은 깡통, 윤석열은 洪 받아치기 파악해”

이날 CBS 라디오 방송 출연해 洪 비판

原 “내용 탈탈 털려, ‘홍탈곡’ 얘기 나와”

尹 두고는 “토론 몇 번하더니 여유생겨”

곽상도 두고는 “당, 국회 모두 제명해야”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28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대선 경선 4차 방송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28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대선 경선 4차 방송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예비후보가 29일 경쟁자인 홍준표 예비후보에 대해 “축구로 치면 공 점유율이 가장 높으신분, 토론을 주도하는 맛이 있는데 하나씩 내용을 들어가 보면 다 깡통”이라고 지적했다.



원 후보는 이날 CBS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원 후보는 전날 밤 진행된 4차 토론회에서 자신을 향해 ‘유약하다’는 평을 한 홍 후보를 역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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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이 핵 배치 안하겠다하면 핵 개발하겠냐고 물었더니 강경한걸 내세우는게 아니라 대답을 안하고 내게 ‘유약하다’고 하며 버럭하기만 하더라”라면서 “내용이 막히면 소리 질러 넘어가고 프레임을 씌워 넘어가는 식이다. 버럭 깡통”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하나씩 내용을 들어가보면 탈탈 털리고 있다. 오죽하면 탈곡기, 홍탈곡이라는 얘기가 나오겠나”라고 비꼬았다. 이어 “대통령으로서 갖춰야할 면밀한 검토라든지 다른 입장에 대해 설득을 하고 해야하는 그런 충실도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홍준표(오른쪽),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28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대선 경선 4차 방송토론회 전 방송 진행 설명을 듣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국민의힘 홍준표(오른쪽),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28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대선 경선 4차 방송토론회 전 방송 진행 설명을 듣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반면 원 후보는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는 호평했다. 그는 “처음에는 약체일 거라고 예상했는데 이제는 여유도 있고 막상 몇번 해보니 홍준표 후보 버럭에도 받아치는 길이 있구나 이런걸 파악하신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말하는 기세를 보면 이재명에 홍준표 정도가 가야 되지 않겠나 했는데, 홍준표가 이제 깡통이 돼서 토론이 재미있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 후보는 대선 캠프에 ‘대장동 테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원 후보는 “워낙 큰 사건이고 쏟아지는 의혹에 대해 고리를 맞춰나가는 것만 해도 집중도를 요하기 때문에 법조, 금융. 세제, 부동산 전문가들을 엮어 우선 팀을 만들었다”며 “화천대유 측이 이익 제공을 약속한 유력인사, 이른바 ‘50억 약속 그룹’과 관련해 “검찰, 법조, 언론인 등 분야별로 경부선, 호남선, 경의선 별로 인맥이 좋고 가장 영향이 좋은 게이트 키퍼들로 관리를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은 곽상도 무소속 의원을 향해서는 “얼마만큼 국민들의 공분을 살 행동을 한 건지 지금도 못깨닫는 것 같다. 정권교체가 위험해졌다”며 “당에서도 제명하고 국회에서도 제명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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