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숲이 더 푸르고 울창해지고 있으나 산림면적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이 30일 발표한 ‘2020 산림기본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산림면적은 629만ha로 국토의 62.6%를 차지하고 있고 지속적인 숲가꾸기 활동으로 임목축적(나무의 재적)이 2015년에 비해 13%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산림면적은 도로, 대지, 공장용지 조성 등 산지전용으로 2015년 대비 4만8,000ha 감소했다.
2020년말 기준 산림률 62.6%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산림률중 핀란드(73.7%), 스웨덴(68.7%), 일본(68.4%)에 이어 4위다.
지역별로는 강원도와 경상북도의 산림면적이 각각 135만ha, 133만ha로 국내 산림면적의 42.8%를 차지하고 있고 소유별로 국유림 166만ha (26.3%), 공유림 48만ha(7.7%), 사유림 415만ha(66.0%)로 전체적으로 사유림 비중이 높다. 다만 국유림 확대 정책 등의 영향으로 국유림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숲의 울창한 정도를 나타내는 임목축적(나무의 재적)은 ha당 165㎥로 5년 전 146㎥에 비해 13%, 10년 전에 비해 30% 증가됐다.
2020년말 기준 전체 산림의 임목축적은 10억 3,837만㎥로 식목일 제정원년인 1946년(5,644만㎥)에 비해 18.4배, 치산녹화 원년인 1973년(7,447만㎥)에 비해 13.9배 증가했다.
반면 31년생 이상 숲의 비율은 증가(72.1%→81.2%) 됐으나 연평균 임목축적 증가율은 2010~2015년 3.1%, 2016~2020년 2.5%로 감소추세로 나타났다.
강대익 산림청 정보통계담당관은 “그동안 국민과 함께 가꾼 우리 숲이 더 푸르고 울창해 짐에 따라 국민이 숲에서 받는 혜택이 늘어날 것이라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숲의 가치를 정확하게 조사?평가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통계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