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1일 “한일 국민 간 자유로운 왕래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최근 진행한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일본이 코로나19 감염자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한 뒤 방역 및 외교당국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총재와 관련해선 “양국 관계 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재는 일본 집권당 새 대표로 선출돼 총리에 취임할 예정이다. 김 총리는 이어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때 외무상으로 관여했다”며 “문제의 본질을 잘 알고 해결의 한계도 아는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일본이 문제 삼고 있는 일제 징용 노동자 배상 소송에 대해서는 “재판관 사이에 의견 차이가 있다”며 “사법 절차를 더 지켜봐 달라”고 언급했다.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요구하겠다는 견해도 밝혔다. 김 총리는 “IOC의 관대한 조치를 바란다”며 “그렇게 되면 남북 고위 당국자가 자연스럽게 베이징에서 만날 수 있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