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조업 차질로 올 3분기 시장 눈높이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에 씨에스윈드(112610)가 약세다.
1일 오전 9시 16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씨에스윈드는 전일 대비 5.92% 급락한 7만 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3분기 씨에스윈드의 영업이익(연결 기준)을 전년 동기 대비 44.1% 줄어든 177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시장의 컨센서스(318억 원)를 45% 가량 밑도는 숫자다. 6월 이후 주요 생산 기지인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조업이 제한됐다.
다만 3분기 만들지 못한 물량은 4분기로 이연되며 지난달 인력 대부분이 복귀하면서 연간 단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정책 모멘텀도 가까워지고 있어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2차 인프라 패키지가 4분기 통과되면 CEPP(Clean Energy Payment Program) 시행으로 향후 10년 평균 미국 재생 에너지 설치량은 올해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단기 실적 부진은 구조적 문제가 아니며 업황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