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주워담고 싶은 말이 있는지’라는 물음에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준비되지 않았다’고 한 말을 주워담고 싶다”며 솔직한 심정을 내비쳤다.
최 전 원장은 1일 국민의힘 경선 5차 토론회에 참석해 “‘대통령의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어야 하고 또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아직도 저는 준비되지 않았다는 게 변함없는 생각”이라면서도 “하지만 경선을 치르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모든 후보가 과연 다 준비가 이렇게 완벽하게 됐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여러 후보를 오히려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최 전 원장은 이어 “저는 적어도 정직하게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또 노력을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같은 질문에 윤 전 총장은 “되돌리고 싶은 게 없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왜냐하면 공인은 한번 말을 하면 주워담을 수가 없고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말은 더더욱 주워담을 수 없고, 그 말 한마디가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눈앞에 유불리보다 늘 국가를 먼저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선 주자들은 무책임한 사이다식, 포퓰리즘식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