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은(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다 상금이 걸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 상금 15억원)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송가은은 3일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막을 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호주 교포 이민지(25)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우승 상금은 2억 7,000만원.
이번 시즌 신인인 송가은은 지난해 조건부 출전권으로 정규 투어 대회에 8차례 출전한 적이 있고, 올해는 23개 대회에 나선 끝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6승을 보유한 세계 랭킹 7위 이민지를 꺾고 우승해 기쁨이 더했다. 송가은은 이번 우승으로 신인왕 레이스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