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DL이앤씨(375500)에 대해 “주택매출 증가와 친환경 시설 수주 확대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으로 유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다.
5일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의 3분기 회사의 예상 매출액은 1조9,860억원, 영업이익 2,140억원으로 시장 예상 수준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수주 공백에 따른 토목, 플랜트 부문 부진을 주택 매출이 보완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목표주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2018년 1분기 이후 지난해보다 13개 분기 연속 감소해 온 주택 매출이 3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은 “3분기 주택 공급 실적은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593세대를 포함해 2,700세대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올해 누적 실적은 1만400세대 이상으로 목표 대비 달성률은 과반에 그치지만 4분기 공급 계획을 고려하면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기업들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시설 투자확대가 DL이앤씨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 DL이앤씨는 지난 8월 대신파워로부터 바이오매스 시설 내 CCU 시설 EPC(설계·조달·시공)에 대한 LOI(낙찰의향서) 수령 후 4분기에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공사는 연 14만6,000톤 규모 탄소를 포집해 반도체 세정제, 소화기, 의료용품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 6월에는 현대오일뱅크와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건축소재개발 MOU를 체결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으로 지적돼 온 국내 주택 감소세가 멈췄고 토목과 플랜트 부문 매출은 신규 수주한 공사를 토대로 2022년부터 정상화될 전망”이라며 “DL이앤씨는 CCUS를 비롯해 암모니아 플랜트 EPC 수행 이력 또한 갖추고 있어 친환경 설비투자 사이클 최대 수혜 기업으로 주목할만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