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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강타 황희찬 “손흥민·황의조와 시너지 낼 수 있게”

7일 월드컵 예선 시리아전 앞두고 기자회견

“축구에만 집중하면 되는 EPL, 출전 시간 늘어나 경기력도 올라왔다”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듣는 축구 대표팀 황희찬. /사진 제공=대한축구협회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듣는 축구 대표팀 황희찬. /사진 제공=대한축구협회




지난 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전 멀티 골로 절정의 골 감각을 선보이고 있는 황희찬(25·울버햄프턴)이 이번에는 대표팀에서 골 사냥에 나선다.

황희찬은 5일 대표팀 훈련에 앞서 가진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황의조와) 같이 뛰는 것을 좋아한다. 선수들끼리 얘기도 많이 나눈다”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팀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했다.



올 시즌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 황의조(보르도) 모두 소속팀에서 3골씩 넣으며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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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8월 말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EPL 울버햄프턴으로 이적한 황희찬의 적응력이 놀랍다. 데뷔전 데뷔 골에 이어 멀티 골까지 폭발했다. 손흥민과 함께 라운드 베스트 11에 뽑히기도 했다. 이 기세를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 시리아와 3차전(7일 안산), 이란과 4차전(12일 이란)으로 이어가려 한다.

황희찬은 EPL 적응에 대해 “독일 분데스리가도 좋은 리그지만 어릴 때부터 EPL을 많이 봐왔다. 훈련장, 스태프 모두 최고 수준이라 축구에만 집중하면 되는 분위기”라며 “경기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 자신감도 생겼다. 팀도 전술이나 생활 면에서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고 밝혔다.

뉴캐슬전 2골을 모두 어시스트한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멕시코)와의 호흡에 관해서는 “소통이 쉬운 상황은 아니지만 얘기를 많이 하지 않아도 감독님의 전술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리그컵 대회에서 토트넘과 만나 손흥민과 ‘코리안 더비’를 벌이기도 했던 황희찬은 “(손)흥민이 형과 경기장에서 상대로 만난 것은 처음이었다. 최고의 무대에서 한국 선수를 만날 수 있어 기뻤다”며 “대표팀에서 재회하면 새로운 느낌이 들 것 같다”고 했다.

대표팀은 최종 예선 A조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이라크와 득점 없이 비겼고 레바논에 1 대 0으로 이겼다. 악명 높은 이란 원정에 앞서 홈에서 시리아를 꼭 잡고 가야 한다. 황희찬은 “시리아 선수들은 신체 조건이 큰 편은 아니지만 빠르다. 기술도 좋다. 잘 대비해야 한다”며 “상대 팀보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는 말을 남겼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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