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금호석유화학, 의료용 장갑 주원료 NB라텍스 23만톤 증설

연간 71만 톤→94만6,000톤…23만6,000톤 증설

울산석유화학공단 전경. 금호석유화학은 울산수지공장에 2023년까지 2,560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증설하기로 했다. /사진제공=울산시울산석유화학공단 전경. 금호석유화학은 울산수지공장에 2023년까지 2,560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증설하기로 했다. /사진제공=울산시




NB라텍스 분야 전 세계 생산능력 1위 기업인 금호석유화학이 생산시설을 확대한다. NB라텍스는 의료용 고무장갑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합성라텍스 제품이다. 친환경성이 탁월해 천연라텍스를 대체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과 울산시는 5일 시청에서 ‘엔비라텍스(NB-LATEX)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2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2,560억원을 투자해 울산시 남구 처용로 일원 석유화학공단 내에 연간 23만6,000톤(71만톤 → 94만6,000톤) 규모의 NB라텍스 생산시설을 증설할 예정이다. 2023년 준공 후 수요 상황에 따라 3,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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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라텍스는 코로나19에 따른 의료용 장갑 수요증가와 경제성장률이 높고 산업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이머징 국가의 위생 의식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2025년까지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

협약서에서 금호석유화학은 시설 구축 및 운영에 필요한 인력 채용 시 울산시민을 우선 고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로 77명이 신규 채용돼 근무하게 된다. 울산시는 금호석유화학의 시설 구축에 대한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백종훈 대표이사는 “금호석유화학은 세계 최대의 NB라텍스 공급자로 시장 규모의 성장에 따라 급증하는 고객수요에 대응하고, 판매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울산에 투자를 확대하게 됐다”며 “울산시와 협력을 통해 투자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세계시장 선두자리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에 기반을 두고 있는 세계적 기업 금호석유화학의 투자 확대를 환영한다”며 “이번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내 일자리 추가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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