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S전선, 대만 해저케이블 사업 또 따냈다…3년간 8,000억원 수주 쾌거

2019~2021년 3년간 총 6건 수주

CDWE사와 협력새 해저케이블 대량 공급

LS전선 직원들이 강원도 동해항에서 해저케이블을 선적하고 있다./사진제공=LS전선LS전선 직원들이 강원도 동해항에서 해저케이블을 선적하고 있다./사진제공=LS전선




LS전선이 대만에서 2,00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사업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LS전선은 대만 해상풍력단지에 수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와 북미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는 방침이다.



LS전선은 해상풍력 건설업체인 CDWE사로부터 2,000억원 규모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대만 하이롱 해상풍력단지에 2025년까지 해저케이블을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LS전선은 2019년 초부터 지금까지 발주된 대만 해상풍력단지 사업의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급권 6개를 모두 따냈다. 총 수주 금액은 약 8,000억원에 달한다.

하이롱 해상풍력단지는 대만 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단지 중 하나다. 대만 서해안으로부터 약 50여 km 떨어진 해역에 조성, 원전 1기에 해당하는 약 1GW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 단지는 캐나다 노스랜드파워사와 싱가포르 위산에너지사 등이 공동으로 개발하며 CDWE는 해저케이블 등 주요 자재와 설비를 공급하고 시공하는 프로젝트다. 대만은 신재생 에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오는 2035년까지 총 15GW의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해상풍력발전/서울경제 DB해상풍력발전/서울경제 DB




LS전선은 향후 대만에서 해저케이블 사업 입찰이 1조원 이상 남아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추가 수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대만에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토대로 북미와 동남아시아등 해상풍력발전 시장이 급성장하는 지역에도 적극 진출할 방침이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그 동안 유럽과 북미, 대만 등에서 글로벌 해상풍력 사업자들과 쌓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국내외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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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롱 해상풍력단지 시공을 맡은 마르코 칸나르(Marco Kanaar) CDWE 프로젝트 총괄책임자는 “대만에서 사업 경험이 풍부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해저케이블을 생산하는 LS전선과 파트너로 함께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최근 강원도 동해시 사업장에 약 1,900억원 규모의 추가 설비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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