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수소환원제철 기술로 ‘그린 철강 시대’ 선도”

48개국 철강사 등 1,200여명 온·오프라인 참여

최정우 회장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방형 플랫폼 제안”

문재인 대통령 “탄소배출 없는 철강 문명 주춧돌 되길”

포스코, 하이렉스 기술 공동 개발할 철강사 나오길 기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IS: Hydrogen Iron & Steel making Forum 2021)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 제공=포스코그룹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IS: Hydrogen Iron & Steel making Forum 2021)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 제공=포스코그룹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IS: Hydrogen Iron & Steel making Forum 2021)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 제공=포스코그룹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IS: Hydrogen Iron & Steel making Forum 2021)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 제공=포스코그룹


김성환(왼쪽부터) 국회의원, 문승욱 산업부 장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에드윈 바쏜(Edwin BASSON) 세계철강협회(World Steel Association) 사무총장이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IS: Hydrogen Iron & Steel making Forum 2021) 개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 제공=포스코그룹김성환(왼쪽부터) 국회의원, 문승욱 산업부 장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에드윈 바쏜(Edwin BASSON) 세계철강협회(World Steel Association) 사무총장이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IS: Hydrogen Iron & Steel making Forum 2021) 개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 제공=포스코그룹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IS)’을 통해 수소환원제철 기술의 개방형 개발 플랫폼 제안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어젠다를 제시해 글로벌 그린철강 시대를 주도하겠습니다.”



포스코그룹이 ‘꿈의 제철 기술’로 불리는 ‘수소환원제철’ 시대를 주도한다. 세계 철강업계에 수소환원제철 기술의 개방형 개발 플랫폼 제안을 통해서다. 수소환원제철은 철광석에서 쇳물을 뽑아내는 과정에서 석탄 대신 수소를 써 이산화탄소 발생이 제로에 가깝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IS)에서 개회사를 통해 “철강 공정의 탄소중립은 개별 국가나 기업이 단독으로 수행하기에는 버거운 과제이지만 여러 전문가의 경쟁과 협력, 교류가 어우러져 지식과 개발경험을 공유한다면, 모두가 꿈꾸는 철강의 탄소중립 시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도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청사진을 밝혔다.



전 세계 철강업계는 연간 19억 톤의 철강을 생산한다. 자동차·조선·가전·건설 등 제조업계의 근간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그러나 철강은 거대한 생산규모로 인해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8%를 차지하는 게 문제로 꼽힌다. 세계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 속도가 빨라지며 철강업계는 기존 경제성·효율성을 중시하던 철강 생산 과정을 환경 중심으로 대전환할 상황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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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봉에 선 건 포스코다. 세계 철강업계가 수소환원제철을 주제로 머리를 맞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 회장이 작년부터 세계 철강업계에 탄소중립 방안을 함께 논의해보자는 의견을 내놨고 각국 철강업계가 호응하며 이번 포럼이 열렸다. 포럼에는 전 세계 주요 철강사와 원료공급사, 수소공급사 등 유관 업계와 에너지 분야 국제기구, 각국 철강협회 등 29곳을 포함해 전 세계 48개국에서 1,200여 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철강산업의 비중이 큰 한국이 먼저 행동하고 세계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세계 철강산업이 탄소중립 사회의 기초를 안전하게 다져주면, 탄소중립을 향한 인류의 발걸음은 한층 가벼워질 것”이라면서 “탄소 배출 없이 만들어지는 철강이 새로운 인류 문명의 주춧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번 포럼에서 자체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를 처음 공개한다. 하이렉스 방식은 원료인 철광석 수급이 용이하고 환경친화적이다. 유럽 철강사들이 도입을 추진하는 방식은 샤프트형 미드렉스(Shaft Midrex)다. 샤프트형은 철광석을 펠릿 형태로 가공하는 공정이 있어야 하지만 포스코의 하이렉스는 분철광석(가루 형태의 철광석)을 바로 공정에 투입 가능하다. 포스코는 하이렉스 기술을 공동 개발할 철강사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포럼은 오는 8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6일에는 에드윈 바쏜 세계철강협회 사무총장과 알란 핀켈 호주정부 저탄소 특별 고문이 각각 ‘저탄소 시대를 위한 철강산업의 도전과 역할’과 ‘수소 생산, 공급, 조달 등에 대한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핀켈 고문은 “호주 정부는 최우선 기술 개발 목표로 청정 수소 생산, 전기 저장기술 개발, 제로 탄소배출 철강 및 알루미늄 제조를 두고 있다”며 “성공은 한국을 포함한 국제적 파트너십에 달려있다”고 협업을 강조했다. 포스코와 스웨덴 SSAB의 최고기술책임자가 나와 수소환원 제철 기술 개발 동향 등도 공유했다.

둘째 날에는 세계철강협회, 국제에너지기구(IEA) 전문가 등이 그린철강 시대로의 전환에 필요한 인프라 및 자원을 살펴보고 에너지 전환 로드맵을 제시한다. 포스코는 세계철강협회 정기총회 등을 통해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결과를 공유하고, 포럼의 정례화를 제안해 글로벌 철강업계의 탄소중립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IS: Hydrogen Iron & Steel making Forum 2021) 포스터./사진 제공=포스코그룹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IS: Hydrogen Iron & Steel making Forum 2021) 포스터./사진 제공=포스코그룹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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