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IB투자는 소방밸브제조업체인 우당기술산업을 WWG 자산운용으로부터 인수했다고 6일 밝혔다. 총 350억원 규모로 아주IB투자가 운용중인 아주좋은PEF 2호의 재원으로 별도의 SPC를 설립해 구주 지분 100%를 인수하는 구조다.
1983년 설립된 우당기술산업은 소방설비 공사업과 소방설비 제조업 회사다. 유수검지장치(신·증축 건물의 소방배관에 장착되어 물의흐름을 감지하여 수신반에 신호를 보내주는 장치) 국내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이며 이외에도 스프링클러 헤드, 난방 자동온도 조절시스템 등을 생산하고 있다.
우당기술산업은 검증된 기술력과 업계 내 높은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 214억원과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소방설비 시장에서 오랜기간 동안 업계 최상위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견고한 성장세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아주IB투자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투자 전략의 일환으로 우당기술산업 사업장 내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사용량, 실내 공기질 환경 등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 관리 프로세스 개선이 가능한 친환경 공장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투자를 담당한 김태승 아주IB투자 PE부문 본부장은 "화재사고로 인한 재산 및 인명피해가 지속 발생하면서 소방설비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우당기술산업은 소방용밸브 및 스프링클러헤드 시장 내 선두기업으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