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가수 헨리, 마스크에도 "사랑해 중국"…'친중 행보' 논란

中 국경절에도 축하 글 올려…국내 네티즌 갑론을박

/웨이보 캡처/웨이보 캡처




MBC 대표 예능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 등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 헨리의 친중 행보를 두고 국내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헨리는 지난 1일(현지시간) 공연을 위해 중국 청두공항을 방문했다. 다소 편안한 차림으로 나타난 헨리는 빨간색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연상케 하는 모양의 마스크에는 ‘워 아이니 중국’(사랑해 중국)이라는 중국어가 적혀 있었다.



3일 공연이 끝나고 그는 자신의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청두 많이 사랑해, 다음에 또 만나요”라는 글과 함께 관객들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헨리는 지난 2일엔 웨이보에 바이올린 연주 영상을 올렸는데, 곡의 제목이 '워 아이 니 중국'이었다. 또 1일엔 중국 국경절을 축하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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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 캡처/웨이보 캡처


이에 국내 네티즌들은 한국에서 주로 활동해왔던 헨리의 친중 행보가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렇게 중국이 좋은가", "국적도 캐나다인이면서", "돈이 좋긴 좋은가 보다", "나혼산에서 안 나왔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중국 가지 왜 한국에서 활동하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비지니스일 뿐’ 이라며 두둔하는 반응도 많았다. 네티즌들은 “대중예술 활동까지 정치 이념 따지면서 죄인 취급하지 말자”, “한국 욕한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중국에서 공연하니까 중국 관련 마스크 쓸 수도 있지”, “한국 명절 때 한복 입고 그랬는데”, “한국 욕하고 중국 편든 것도 아닌데 자중하자” 등의 의견을 냈다.

2008년 슈퍼주니어M으로 데뷔한 헨리는 중국계 캐나다인으로 국적은 캐나다다. 홍콩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헨리는 과거에도 중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는 글이 웨이보 계정에 올라와 논란을 부른다 있다. 다만 해당 계정은 헨리 개인이 아니라 중국 소속사 역할을 하는 공작실 계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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