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기장 좌광천, 웰니스 건강길로 조성된다

좌광천 병산저수지∼임랑해수욕장 14㎞ 구간 일원 정비

운동시설, 그늘막 등 휴게시설 및 어린이 놀이공간 대대적 확충


부산 기장군이 건강과 문화의 생태하천으로 많은 주민이 찾고 있는 정관읍 좌광천을 도심형 웰니스 건강길로 조성한다. ‘웰니스’는 웰빙과 행복, 건강의 합성어로 신체와 정신은 물론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말한다.

6일 기장군에 따르면 군은 병산저수지에서 임랑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약 14km의 좌광천 구간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다.

우선 좌광천 달산교 잔디광장 및 모전교 일원에 이달 초 운동시설을 추가로 확충했다. 주민들이 우천이나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지붕형 운동기구 2개소와 장애인들의 운동시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장애인용 운동기구 2대를 비롯한 야외운동기구 15종 23대를 설치했다.



달산교 잔디광장에는 가족들과 함께 찾는 어린이들을 위해 어린이 놀이기구(스페이스볼)도 설치했다. 놀이기구는 10월 중순부터 이용할 수 있다. 달산교와 강변교 인근 둔치에는 11월 초 남원 광한루원 전통그네와 유사한 높이 6m의 대형 전통그네 2세트(4개)도 설치해 고전소설 춘향전에 등장하는 이도령과 성춘향의 사랑이 시작되는 공간인 광한루원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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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정관읍 좌광천에 설치된 야외운동기구./사진제공=기장군부산 기장군 정관읍 좌광천에 설치된 야외운동기구./사진제공=기장군




좌광천 상류인 병산저수지에는 병산 빛·물·꿈 테마길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제3회 추경에서 확보한 예산 10억원으로 병산저수지를 조망할 수 있는 휴게쉼터와 대형 전통정자 2개소를 설치해 편의공간을 확충하고 제방에는 연꽃, 창포, 물억새 등 수생식물을 식재해 생태친화적인 자연학습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병산저수지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선 화장실 1개소와 그네의자, 운동시설과 어린이 놀이기구를 설치해 건강과 즐거움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24시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로등과 CCTV, 비상 안심벨, 안전난간 등 안전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수상구조장비인 구명용보트와 구명환 등도 구비해 운영한다.

기장군 관계자는 “좌광천을 찾는 주민들이 도심 속에서 건강과 즐거움을 얻고 이용할 수 있도록 좌광천 산책로를 편안하고 안전하게 정비하고 있으며 운동과 휴식이 함께하는 힐링공간으로 만들겠다”며 “병산저수지에서 임랑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14㎞ 좌광천을 찾아 건강과 즐거움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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