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돈나무언니 플로리다행…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 월가 떠난다

뉴욕 본사 영구 폐쇄 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이전

"전통 월가의 틀 벗어날 것"

캐시 우드 아크 아크 인베스트먼트 창업자 /로이터연합뉴스캐시 우드 아크 아크 인베스트먼트 창업자 /로이터연합뉴스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운영하는 미국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본사를 뉴욕에서 플로리다로 이전한다. 또 플로리다주에 '혁신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드가 이달 말 뉴욕 본사를 영구적으로 폐쇄하고 다음 달 1일부터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우드는 성명에서 "아크는 전통적인 월가의 자산운용사가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기술과 과학, 혁신에 투자하는 도시인 세인트피터즈버그로의 이전을 통해 기존의 틀을 더 깨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 아크는 2023년 7월 혁신 센터의 문을 열고 지역 사회의 창업가와 기술 스타트업과의 더 밀도 높은 관계를 맺을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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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가 지난 2014년 첫 펀드 출시한 이후 전통적인 월가 금융사들보다는 실리콘밸리의 분위기에 동조하려고 이를 악물고 노력해왔다고 WSJ는 평했다. 우드는 전기차 회사 테슬라와 같은 혁신기업과 가상화폐에 발빠르게 투자하면서 지난해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투자 회사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일부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해 두 배 이상 올랐다.

아크의 플로리다행은 월가의 관행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일부 기업들의 ‘탈 뉴욕’ 움직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주는 뉴욕과는 달리 개인소득세나 자본이득세 등이 없는 점이 장점이다. 앞서 스타우드캐피털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본사를 이전하기로 했고 블랙스톤도 마이애미의 사무실 임차 계약을 맺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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