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 브랜드 역사에 스민 서민의 생활상

■[책꽂이]히트의 탄생

유승재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우황청심원, 활명수, 칠성사이다, 트리오, 모나미…. 모두 오랜 기간 사랑 받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은 제품들이다. 신간 ‘히트의 탄생’은 이처럼 한 시대를 풍미한 대표 브랜드의 변천사를 비롯해 광고, 마케팅, 일상에서 자리잡은 풍경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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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와 제품의 역사를 짚어가다 보면 어렵고 힘든 시절을 버티게 해 주거나 불편한 생활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고민의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다. 당시 사람들이 무엇을 원했으며 일상에서 제품을 어떻게 썼는지 돌아보며 서민층의 생생한 생활상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근대화 과정에서 나온 히트 상품과 브랜드에는 외세에 의한 굴욕적 개항, 제국주의 식민지배, 동족 간 전쟁 등 100여 년 간의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다.

책은 189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나온 히트 제품과 브랜드 총 25가지를 소개한다. 아울러 제품이 등장한 시대적 배경은 물론 소비사회의 모습과 변화, 생존을 위한 기업들의 노력과 브랜드 마케팅 등을 들려준다. 저자는 “브랜드는 단순한 상품 이름이 아니라 그 얼굴은 물론 의미와 경험이 계속해서 변화하고 발전하는 생명체나 다름없다”며 브랜드의 근원을 되짚는 것의 가치를 설명한다. 1만7,000원.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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