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시그널] 알비더블유, 코스닥 예비심사 통과…연내 상장 '청신호'

설립 11년 만에 증시 입성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김진우 알비더블유 대표이사.김진우 알비더블유 대표이사.




K콘텐츠 전문 기업 알비더블유(RBW)의 코스닥 입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르면 연내 주식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7일 알비더블유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알비더블유의 지배구조, 사업모델, 실적, 성장성 등의 측면에서 상장 요건을 충족했다고 본 것이다.

알비더블유는 지난 7월12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었다. 약 3달 간에 걸친 다방면의 심사 끝에 승인 통보를 받을 수 있었다.



알비더블유는 이번 예비심사 통과로 연내 상장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조만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공모 예정 주식 수는 약 125만 3,000주이며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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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알비더블유는 설립 약 11년 만에 코스닥 시장 문턱을 넘을 수 있게 됐다. 알비더블유는 뮤직 비즈니스 전문가 김진우 대표이사와 유명 작곡가인 김도훈 대표프로듀서가 공동 창업자다. 최대주주는 지분 20%를 보유한 김진우 대표다.

지난 11년 동안 알비더블유는 아티스트 및 IP 제작 사업을 시작으로 케이팝(K-POP), 공연, 광고 등을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제작사로 발돋움했다. 현재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콘텐츠 제작, 브랜드 마케팅 대행 등 다양한 콘텐츠 기반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앞으로도 아티스트 발굴·육성 시스템과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콘텐츠 IP 제작 및 대행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알비더블유는 코스닥 상장을 발판삼아 전 세계 시장에서 K콘텐츠 기업으로 입지를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더블유엠엔터테인먼트(WM엔터)를 인수하며 소속 아티스트 포트폴리오도 대폭 늘어 엔터테인먼트 역량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WM엔터를 포함해 현재 소속 아티스트로는 마마무, 오마이걸, 원어스, 온앤오프, 퍼플키스 등이 있다.

사업 구조 다각화에 성공한 덕분에 알비더블유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인 매출액 372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33.7%, 4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상황에서 이룬 성과인 만큼 지속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김진우 대표는 "모든게 믿고 지지해준 주주들, 직원들 덕분"이라며 "상장이 곧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훌륭한 기업을 만드는데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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